옥종고등학교, 맨발걷기 맛집‘옥돌둘레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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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종고등학교, 맨발걷기 맛집‘옥돌둘레길 개장’
학교-지역민 화합의 장, 맨발걷기장 만들어
옥종고등학교가 지난 14일 오후 3시, 학생과 지역 주민, 지역 관계자(옥종면)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걷기장 '옥돌 둘레길'을 개장하며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개장식에는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둘레길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옥종고등학교는 생태전환 및 건강교육의 일환으로 옥종면과 함께 맨발걷기길을 조성했다.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흙과 돌의 감촉을 온전히 느끼며 자연과 교감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둘레길에 사용한 돌은 기존에 있던 조경석을 활용한 것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보호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옥돌 둘레길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교사와의 벽을 허물고 친밀감을 높이는 ‘걷기 상담’ 프로그램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딱딱한 상담실 대신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방식은 학생들의 마음을 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길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개장식 전부터 둘레길을 꾸준히 이용해 온 한 어르신은 “아침 6시부터 매일 두세 바퀴씩 맨발로 걷고 있다”며, “걷다 보니 허리가 덜 아프고,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극찬했다. 이는 옥종고등학교가 단순히 학교 구성원만을 위한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옥종고등학교 차시호 교장은 “14일에 진행한 개장식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많은 칭찬과 감사를 들으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옥돌 둘레길이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활력 넘치는 일상을 선물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종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학교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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