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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람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개최

2025-10-22 13:31 8 0 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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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유족회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 개최


18,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에서 100여 명 참석

하동군, 하동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비 건립 추진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하동유족회(회장 김창문)는 지난 18() 오전 11시 하동문화예술회관 2층 소강당에서 “2025년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제7회 하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94위의 위패를 모신 이날 위령제에는 김창문 회장, 하승철 하동군수, 하동군의회 강대선 의장과 의원, 이춘호 하동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구연 도의원, 박선영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정명호 전국유족회 회장, 박미혜 법무법인 믿음 변호사, 유족,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추모식, 국민의례, 묵념, 내빈 소개, 경과보고, 회장 인사, 추도사, 헌화 및 분향, 폐회(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문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하승철 군수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과 하동유족회 유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75년 전 국가공권력에 의해 죄없이 죽임을 당하시고 죽어서도 편치 못했을 그 몸과 마음을 헤아리니 저희 후손들 또한 가슴을 찢기는 듯한 고통이었다.”이제 어버이의 죽음을 광명한 세상 밖으로 모셔서 새 보금자리에서 영면을 맞이하고자 하승철 하동군수님이 한국전쟁전후 하동 희생자들에 대한 위령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유족 여러분들께서는 이제는 과거의 원한을 모두 씻어버리고 새로운 밝은 세상, 새로운 희망을 걸고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국가의 번영과 우리 지역 하동의 발전 그리고 우리 유족회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자면서 인사를 갈음했다.


하승철 군수는 추도사에서 “75년 전, 이 땅에 몰아친 전쟁의 광풍은 수많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다. 그 비극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서 국민보도연맹과 예비검속이라는 이름 아래 적법한 절차조차 없이 하동의 많은 이웃들께서 가족의 품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진실규명이 확인된 희생자 144, 미신고된 자들을 합치면 모두 200여 명에 달하는 죄 없는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된 참담한 현실을, 오늘도 저는 무거운 책임과 슬픔으로 마주한다. 차마 형언하기 힘든 그날의 참상을, 75년이 지난 오늘에도 풀리지 않는 유족들의 한을 기억한다. 이 자리에서 하동군을 대표하여 통렬한 반성과 사죄의 마음으로 희생자 한분 한분의 넋을 위로한다. 부디 평안한 안식과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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