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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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꾼다
박용권 하동재향경우회장. 하동읍 광평마을 이장
하동군은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을 위해 이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과 실무 역량을 강화하여 마을을 활성화하고,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동군 주최로 하동 주민 공정여행 놀루와 협동조합(대표 조문환)이 주관하여, “깨어 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꾸고, 그 마을이 나라를 살립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로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악양 생활문화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제1기 하동군 마을 이장 학교”문을 열었다.
첫날은 조문환 대표의 ‘하동학개론’특강으로 출발하여, “마을을 살아가는 지혜, 마을을 가꾸는 마음”강신겸 원장(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별천지 하동 마을 만들기”정봉선(경영학 박사, 하동군 농촌협약지원센터장), “하동으로 귀농 귀촌”왕규식(하동군귀농지원센터장), 이틀째“마을이장학 개론”강훈채(악양 매계마을 협동조합 이사장, 전 이장),“2025년 하동군 마을협력가 사업 운영계획”하의수 교수(하동군협력가대학), “나는 이렇게 마을협력가로 일한다”양은주(악양 매계마을협력가, 바느질동아리운영), “마을 리더의 갈등관리역량”윤인숙 학장(하동군 협력가 대학), 3일째“뉴-롱 라이프 시대, 마을 이장의 역량과 리더십”지희숙(인생 2막 소장) 순으로 진행 되었다.
우리 하동군 13개 읍, 면 319개 마을 이장 모두는 희생정신으로 자기 마을의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제1기 수료자 27명의 면면을 살펴보니 이장, 반장, 새마을지도자, 귀촌하여 고향을 위해 무언가 해보고 싶어 하는 초등학교 교장(여) 등 다양한 인생 경험과 경륜을 가지신 분들이 참여하여,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위한 열정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고.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 우리 하동에 매력을 가지고 더 적극적인데 대하여 감동을 받았다.
첫날 점심 식사는 악양 주암마을로 귀향 운영하는 “고매감”(대표 서훈기)에서 비빔밥, 이틀째는 악양 소축마을 귀향 하동 와이너리(정성모,북천 중촌, 대기업 경력)에서 돼지고기 훈육(장독), 연잎밥에, 주인이 직접 악양 대봉감으로 발효시킨 와인까지 서비스로 맛을 보니 너무 행복하고, 우리 하동이 정말 자랑스러웠다.
마지막 점심은 매계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마을 부녀회원들이 조리하는 체험 밥상 3가지 메뉴 중에서 코스 C/ 산채비빔밥, 그 옛날 엄마가 해 주신 시금치나물밥 맛에 불현듯 엄마 얼굴이 스쳐 지나가고, 식사 후 북카페에서 차 한 잔으로 다시 한번 어릴 적 추억을 서로 되새겨 본다.
우리가 선진 마을 답사로 매계마을을 오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강훈채 전 이장의 강한 의지와 양은주 마을 협력가 등 마을 사람들의 하나 된 마음이 한국문화원 연합회(서울특별시 소재)에서 복권 기금으로 추진하는 “생활 문화 공동체 만들기”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연 3년간(2016년까지) 총 1억 원의 사업비로 오늘의 매계마을을 재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다.
매계마을 협동조합(이사장 강훈채)에서는 나눔 밥상, 북카페, 맷골 사랑방, 매계 오피스, 노인회관 등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관광버스가 연일 찾아오고 있다.
두 번째 선진 마을 답사는 악양 입석 마을이었다.
대구에서 40년간 생활하다가 고향마을로 귀향한 문학선 이장의 마을 소개 중 마을 뒤편에 선돌의 전설에 의해 입석 마을 이름이 되었고, 마을 쉼터 공중전화기에는 어르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설과 역사가 녹음되어 있어 전화기를 들면 그 내용을 청취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형제봉 주막도 운영되고 있으며, 마을 공동작업장으로 사용했던 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선돌 마을 미술관으로 탈바꿈하여, 6명의 도슨트(docent)가 요일별로 번갈아 가며 활동하고, 3월 1일부터 5월31일까지 강효선 나
무 회화 작가(매계마을 귀촌)의 지역 작가 초대전이 열리고 있어, 오성애 도슨트(docent)로 부터 직접 미술관의 개관 배경과
작품 설명을 듣고, 원주민 80세대, 귀농, 귀촌 50세대 총 130세대에 약 300 여명이 한 가족처럼 오손도손 살고 있는, 우리 악양 서편 입석마을이 정말 훌륭해 보이고, 내 고향 하동이 복 받은 땅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하동학개론”(저자 조문환)을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왜, 하동인가? 를 하동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미래 세대들에게 들려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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