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유영한다
2026-09-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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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호
본문

소금기 없는 하늘
높아도 얇아도 변함없는
무심 속으로
고추잠자리 헤엄친다
나뭇잎도 따라 날고 싶어
자꾸만 팔랑이는 수심
눈시울 붉어지고
얻은 만큼 내려놓아야 하는
적멸의 허공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날아드는 철새
저 말간 창공 속으로
붕어는 날아오르고 싶었겠지
문명의 날개 접고
물안개 속을 노 저어
은하를 건너는 강태공
푸른 계절 붙잡고 있는데
김용철 시인 약력
경남 하동 출생
2004년 《스토리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스토리문인협회 회원
문학공원 동인
하동문인협회 동인
【시집】
『태공의 영토』(2008, 문학의 전당)
『지느러미로 읽다』(2010, 우리글)
『물고기좌부나비』(2013, 참샘)
『나비다』(2016, 참샘)
『화개』(2023, 문학공원)
E-mail : y98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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